제21장

고예린이 고개를 들자 검은색 제네시스 한 대가 그녀의 앞에 멈춰 섰다. 열린 뒷좌석 창문 너머로 송하준이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다음 순간, 고예린은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너였구나!”

“응.” 송하준이 말했다. “데려다줄게.”

송하준이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고예린은 움직이지 않았다.

고예린이 차에 오르지 않자 송하준이 설명했다. “로얄팰리스 가는 길이라 겸사겸사.”

그는 고예린의 근황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송하준이 그렇게까지 말하는데다 그의 비서가 이미 차에서 내려 차 문까지 열어주자, 고예린은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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